곤지암리조트 근처에 있는 최고의 맛집은 최미자소머리국밥 이라고 단언컨대 말할 수 있습니다. 곤지암을 소머리국밥의 메카로 만든 맛집입니다. 메뉴는 단순합니다. 소머리국밥, 그리고 수육입니다. 근본있는 메뉴 구성입니다.
상호 : 최미자 소머리국밥
위치 :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도척로 58
분야 : 국밥
설명 : 곤지암을 소머리국밥의 메카로 만든 맛집
일단 곤지암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은 많고 붐비는데 은근히 먹을 게 없습니다. 그 전에 몸과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국밥입니다. 옛날부터 경기도 광주가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소머리국밥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이제는 입신양명 때문에 소머리국밥을 먹는 사람은 없지만요.
메뉴는 단순합니다. 소머리국밥, 그리고 수육입니다.
언제 가도, 아침 일찍 가도 늘 사람이 반 이상은 차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가면 대기를 해야 하고요. 그리고 국밥의 최대 장점! 신속하고 빠른 서빙이 특징이죠. 단일메뉴의 위엄입니다. 뽀오얀 국물에 넉넉한 고기가 들어있고, 밥이 말아져 있습니다. 밥알이 풀어지면서 국물이 혼탁해지지만, 정말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국물이 개인적으로 조금 싱겁다고 느껴지는데, 풍미 자체는 진합니다. 김치도 맛있고요. 같이 나오는 간장양념은 국물에 첨가가 아니라 고기를 찍어먹는 용도입니다. 머릿고기는 지방이 많아서 좀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대파와 다데기의 조합이 개운하게 맛을 더해줍니다.
주로 화담숲을 갈 때 꼭 먹게됩니다. 화담숲이 완만하고 경치도 좋지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걷기 때문에 일단 힘들기 때문입니다. 모노레일 당일 발권을 늘 실패하는 것도 힘듦을 더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탄수화물을 든든하게 채워두면 걷기에 얼마나 좋은지요. 이제는 자연을 즐기러 곤지암에 가는지, 아니면 소머리국밥을 먹으러 곤지암에 가는건지 헷갈릴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