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에서 원룸, 오피스텔 자취방을 구하는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 원룸을 구하기 전에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수원 어느 지역에서 원룸을 구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지만 아래 글을 읽으면 감이 오실 겁니다.
원룸 구하기 전 고려사항
Q. 현재 서울에서 부모님과 거주중인 20대 후반 미혼입니다. 이번에 취직을 했는데 경기도 수원으로 발령 받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구해서 거주하려고 하는데 수원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어디에 집을 구해야할지 고민이에요.
A. 우선 수원이라는 지역을 떠나서 타지 발령으로 인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구해야할 경우 고려해야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조건들을 정해놓고 조율해가면서 집을 찾아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죠.
1. 직장과의 거리, 이동방법
1인가구 집 구하기 전 고려사항
2. 주거비
3. 거주기간
4. 그 외에 있었으면 하는 것들(공원, 지하철역 등 각종 편의시설)
각각의 요소들을 살펴봅시다.
직장과의 거리, 이동방법
가장 좋은 것은 도보 15분 이내 거리에 집을 구하는 것입니다.
경기도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한다면 편도 1,450원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월 22일 출근하면 매월 63,800원의 교통비가 소비됩니다.
만약, 지하철 신분당선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월 10만원이 넘어갑니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작지 않은 금액입니다.
게다가 경기도는 버스 배차간격이 넓은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수 km로 짧은 거리라도 편도 30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됩니다.
수원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은 출퇴근 시간 시내 교통 혼잡구간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 인근 등 출퇴근 수요가 몰리는 시점이 있습니다.
주거비
사람마다 부담 가능한 주거비의 상한선이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특히 주거비 지출을 줄여서 저축금액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적은 편이고, 주말마다 본가로 이동한다면 특히나 주거비에 많은 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주거비 비중은 세후 소득의 10~20% 정도입니다. 현재 전월세로 살고 있다면 소득 대비 주거비가 얼마인지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청년맞춤형 전세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전세 1억원인 집에 대해 90%인 9천만원이 대출이 나옵니다. 금리는 약 4.5%이므로 월 이자는 약 34만원입니다. 내 돈 1천만원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고려하면 전세 1억원인 집에 거주하는 주거비용은 월 38만원 수준입니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많이 상승했지만 일반 은행 대출보다는 저렴합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복지성 대출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버팀목전세자금,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대출 등 주택도시기금에서 운영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조건은 까다롭지만 대상자에 해당된다면 적은 비용으로 주거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원룸 거주기간
전월세 계약의 경우 2년의 계약기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에 따라 2년 이하의 기간으로 집주인과 협의하여 계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만약 2년 계약기간 도중에 이사를 가야하는 경우에는 집주인의 협조를 얻어서 다른 세입자를 구하고 나가야 합니다. 이런 경우 임차인의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주인 복비를 대신 부담해야 합니다.
단기간 거주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집을 구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집주인도 잠깐 살고 가는 세입자를 받고 싶어 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단기임대나 여관 달방, 에어비앤비 등의 옵션이 있습니다.
그 외에 있었으면 하는 것들
거주여건은 당연히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살더라도 밑층에 고기집이나 흡연구역 등이 있으면 창문 열고 환기하기도 힘들고 불편합니다.
그래서 꼭 직접 임장하면서 주변 여건도 잘 살피고 낮시간대, 저녁시간대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인가구라면 근처에 마트, 다이소, 약국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수원에서 유의해야할 부분은 수원비행장 근접 여부입니다. 비행기 소음이 크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대의 소음이 어떤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원에서 추천하는 지역
위 요소들을 적절히 고려했을 때, 수원에서 추천할만한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 우만동 아주대학교 인근 빌라
– 수원시청역 인근 오피스텔
– 영통역 인근 오피스텔
– 광교중앙역 인근 오피스텔
– 광교역 인근 오피스텔
우만동 아주대학교 원룸
우만동 원룸, 빌라는 주거비가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대학교 앞이라 원룸 공급이 많아서 전월세 가격이 낮은 편입니다.
대학교 인근은 식비를 비롯한 생활물가도 낮고, 1인가구에게 여러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광역버스도 많아서 서울로 이동하는 것도 쉽습니다.
이때 비교해봐야 하는 것이 적절히 수리가 되어 있는 구축 아파트입니다. 원룸이나 빌라 전세는 아무래도 전세금에 대한 안정성이 높진 않습니다.
그래서 전세가율이 낮은 구축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는 것이 주거만족도는 높으면서 비용은 별 차이가 안 나고 전세금은 더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피스텔에 비해선 오히려 관리비 측면에서 더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고요. 우만동의 경우 그런 소형 구축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우만주공을 비롯한 아파트도 같이 봐야합니다.
원룸, 투룸에서 월세로 사는 것보다 올수리된 16평 1.5룸 아파트를 전세로 구해서 대출이자 내는 것이 지출금액은 비슷한데 삶의 질은 훨씬 높아집니다.
수원시청역, 영통역 오피스텔
수원시청역, 영통역 인근 오피스텔도 주거비가 낮은 편입니다. 수원에서 광교신도시 이전의 핵심지로 이제는 구도심이 되었기 때문에 구축 오피스텔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축 오피스텔 원룸들은 가격대가 낮게 형성되어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그렇다고 신축 오피스텔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비교해보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원시청과 영통은 분당선 지하철을 끼고 있어서 분당선으로 서울 진입이 가능합니다.
영통은 아파트 단지들이 중심이고, 영통역 인근 업무단지 쪽에 오피스텔과 원룸이 밀집해있습니다. 영통은 학군으로도 수원에서 유명한 곳이라 구축 아파트들도 전세가율이 높습니다. 우만동과 달리 소형아파트 옵션은 고려하기 어렵습니다.
인근에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위치하여 학생들도 많습니다. 영통역 상권이 커서 편의시설도 많고, 물가도 저렴한 편입니다.
수원시청, 인계동은 전통의 업무단지로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중 하나입니다. 수원나혜석거리 등 번화가가 근접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번화가가 가까운 것이 싫다면 올림픽공원 인근 오피스텔도 괜찮습니다.
오피스텔은 상업지구에 생기기 때문에 꼭 주변 환경을 확인해야 합니다. 음식점, 술집, 흡연구역 등 거주여건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광교 오피스텔
광교중앙역 오피스텔은 대부분 신축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원룸형 오피스텔 전세가가 1억 중후반대, 월세는 월 60만원 이상의 가격대입니다.
광교중앙역을 중심으로 서쪽 테크노밸리 측은 오피스텔이 밀집해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대로를 접하고 있는 것도 감점 요인입니다.
동쪽 호수공원 측은 거주여건이 훌륭해서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광교호수공원을 접하고 있고, 갤러리아백화점, 롯데아울렛 등이 있습니다. 오피스텔 공급량도 적습니다.
신도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 주거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광교호수공원, 신분당선 등 좋은 거주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상가의 임대료도 높은 편이라서 생활물가가 매우 높습니다. 직장의 위치가 광교가 아니라면 돈을 모아야하는 사회초년생에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광교역 인근은 광교중앙역보다는 저렴하지만 여기도 신축 오피스텔이다보니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닙니다. 경기대학교 후문과 근접해있어서 생활물가는 광교중앙역보단 훨씬 낮습니다. 인근에 빌라가 많이 있는데 이주자 택지라서 모두 상가주택이고, 원룸은 없습니다.
이상 수원 내 5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수원도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직장 위치에 따라 생활여건과 주거비 등을 꼼꼼히 비교해본다면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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