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학생들의 학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장학재단이 출범하였습니다. 소득분위에 따라 학자금대출, 장학금을 지금하면서 대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죠. 학자금대출은 일반상환, 취업후상환 둘로 구분되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학자금대출 살펴보기
이번 글에서 살펴볼 항목은 학자금 대출입니다. 학자금 대출은 2가지로 구분됩니다. 사용목적에 따라 등록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이 있습니다.
등록금 대출은 대학수업료, 입학료 대상으로만 받을 수 있고, 생활비 대출은 학생의 생활안정을 위한 비용으로 정해진 금액 범위 내에서 수령합니다.
그리고 상환방식에 따라 ‘취업후상환 학자금대출’과 ‘일반상환 학자금대출’로 나뉩니다. 이 두가지 상환방식을 두고 어떤걸 받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곤 합니다.
미래의 상환여력, 소득 등을 모르는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산을 해보면서 대략적인 감을 갖춘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취업을 하여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학생 시기에는 원리금을 납부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원리금 납부가 유예되는 것이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출 상환도 자발적 상환을 제외하면 취업을 하여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의무상환액이 발생하므로 대출 상환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소득이 커서 의무상환액이 커지는 경우에는 대출을 빠르게 갚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 자세한 설명은 아래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참고 :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 ㅣ 한국장학재단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출 방식입니다.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이 정해져있고, 해당 기간에 맞추어서 원리금을 상환해야 합니다.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익숙하고 기간이 정해져있어서 계획을 세워 상환하는게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학생의 경우 대출기간은 최대 20년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거치기간 10년, 분할상환 10년까지 기간 설정이 가능합니다. 상환 방식은 원금균등상환과 원리금균등상환방식이 있습니다.
※ 참고 :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ㅣ 한국장학재단
취업후상환 의무상환액 계산
총급여가 상환기준소득을 초과하면, 초과된 금액의 20%이 의무상환액으로 산정됩니다. 가령, 2021년 상환기준소득은 2,280만원이었는데 작년 연봉이 2400만원이었다면 차액인 120만원의 20%, 24만원이 의무상환액이 됩니다.
상환방식은 상환의무금액을 1/12로 매월 급여공제하여 원천징수하는 방식, 대출자가 의무상환액을 일시 혹은 2회 분할납부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발적 상환으로 의무상환액을 초과하여 상환한 경우에는 상환의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자금대출 내역을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거나 급여공제로 내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일시 혹은 2회 분할납부를 하여 회사에 통지가 가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상환의무액이 어떻게 될지는 위와 같이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2021년 최저시급 기준으로 주 40시간 근무 시의 월급은 1,822,480원 입니다. 작년에 182만원의 월급을 받았다면 190만원(연 2280만원) 이하이므로 상환의무액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학생 때는 내가 어디에 취직할지, 급여를 얼마만큼 받을지도 미정인 상태이므로 얼마만큼 상환할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선배들의 취업처, 초봉 및 급여상승액 등을 파악해본다면 대략적인 기대값을 알 수 있겠죠.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확률상 유리해보입니다.
다음글은 미래의 소득에 따라 취업 후 상환과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중 어떤걸 받는게 유리한지 계산하겠습니다. 내가 받을 연봉을 예측하면 어떤 상품을 받는게 유리한지 알 수 있습니다.